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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생활

코로나 예방접종

by 땡땡동산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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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생각지도 않던 "코로나"라는 유행병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죽고, 가족과 헤어지는 일들이 생겨났다. 덥고, 어둡고, 지루한 여름이었다. 

유행병이라는 것이 무섭게 번져서 예방접종을 해야 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불확실한 가운데 모두가 동참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우리 가족도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문제는 나였다. 항암치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때가 적절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 담당 의사는 지금의 상태로는 코로나에 감염이 될 경우 사망 확률이 높으니까 될 수 있으면 하도록 이야기를 했다.

1차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회복기를  가지고 있었던 나는 코로나 예방 접종을 하기로 했다. 예방 접종 후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다시 항암 치료를 위해 3일 동안 입원을 해야 했다. 다행히도 미열이 3일 정도 있었지만 괜찮았다.

남편을 비롯해 아이들도 모두 예방 접종을 하고 나서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생긴 웃지 못할 일은 마스크의 파동이었다. 정말로 마스크 전쟁이었다. 10배 이상으로 비싸진 가격으로 몇 개의 마스크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특히 가족들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나로 인해서 마스크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모두가 집으로 코로나 균을 안 가지고 오기 위해 애쓰며 혼란한 시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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