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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생활

파출소/交番

by 땡땡동산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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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일본을 여행하거나 방문을 할 때 곤란한 일이 생겼을 경우에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나 걱정이 된다면 파출소를 가면 된다. 어느 나라든 경찰들은 친절하다. 어떻게 찾으면 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파출소는 역 주변에 있다. 선로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역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순회 때는 부재중일 경우가 있는데 이런 때는 파출소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비상용 전화기로 연락을 하면 바로 연결이 되어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불편한 것이 있다면 간판이다. 交番(고우반)이라는 한문으로 된 문자나 KOBAN이라는 문구가 붙여 있어서 여기가 파출소인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交番이라는 문자 아래 영문으로 police라는 글이 있으면 국적에 관계없이 알 수 있을 텐데 일본의 파출소에 영문으로 된 표시는 POLICE 보다 KOBAN 많다. 좀 더 큰 규모의 경찰서인 경우는 police라는 문구가 함께 있어서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중에서도 파출소의 표기가 외국인이 알아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도 왠지 바뀌지 않고 있다. 

요즘은 정말 많은 외국인이 주위에 있다. 국적도 다양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어를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일본에 와서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일본으로 들어오게 되는 경로도 다양해서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중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은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 정도라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일본어만 가능한 사람은 일본의 파출소를 눈앞에 두고도 모른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선입견도 있어서 더 멀어지는 느낌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파출소라는 곳이 무엇이든 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정말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는 결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기나 알림판이 있다면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영문 하나가 무슨 큰 역할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급할 때는 모두가 쉽게 알 수 있는 표기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익숙해지면 별거 아니지만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이나 관광객들이 곤란한 일이 있을 때는 안심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파출소밖에 없으므로 좀 더 명확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기로 바뀌었으면 한다.

일본에 와서 곤란한 일을 겪을 때는 "交番" "KOBAN"이라고 쓰여있는 건물을 찾으세요. 작지만 역 주변에 반드시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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