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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생활

수술전야 1

by 땡땡동산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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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병동의 약사가 왔다. 알레르기에 대한 구체적인 것들을 물었다. 아주 작은 것도 다 물었다. 연고를 발라서 부풀어 오른 것까지 세세한 것들과 그 외에도 피부에 나타나는 알레르기도 물었다. 나는 금속 알레르기가 있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는 영양사가 왔다. 똑같은 질문을 하길래 짜증은 났지만, 각자 위치에서 자기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대답했다.

나는 생선, 육류 둘다 좋아하지 않는다. 어패류를 좋아한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어패류를 취급하는 곳은 많지 않다. 어패류에 알레르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영양사는 곤란한 표정으로 생선과 육류 중에 어느 쪽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육류라고 대답했다. 조리법에 대해서도 물었다. 어떻게 요리를 한 것을 좋아하는지 등... 드레싱 중에서 싫어하는 것이 

있는지,,, 우유, 주스, 과일,채소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후일 알게 된 것이지만 내가 싫다고 말한 것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꽤 많이 놀랐다. 환자들마다 미세하게 다른 것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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