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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생활

소방 구급차

by 땡땡동산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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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아두기

정초인데 구급차 소리가 들리면 마음이 안 좋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아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안타깝고 위로의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런데 마음과는 다르게 현실은 자주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일본의 구급차는 소방서에서 관리를 한다. 병원 자체에서 구급차를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기본적으로 구급차의 관리는 소방서에서 관할하고 119로 도움을 요청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나 병원에서 구급차를 본 적이 없다. 위급하거나 곤란한 상황 화제등 다양한 구급의 일들을 소방서에서 처리하고 있다. 화재는 기본이고, 고열이 나서 곤란할 때, 다쳤을 때에도 병원이 아니라 119로 소방서에 연락을 하면 조치를 취해준다. 가까운 병원을 소개하거나 운전이 가능한 상황인지를 확인해서 구급차를 보내어 응급처리를 해준다. 특히 밤에 응급상황이 생기면 더 친절하다. 운전이 가능한 경우는 응급으로 진료가 가능한 병원과 연계를 시켜주고, 운전이 불가능하면 구급차로 병원까지 옮겨준다. 응급사태가 일어나면 소방서에서 미리 연락을 취해 일처리가 빨라진다. 

나는 한여름에 고열이 나서 구급차를 타게 된 적이 있었다. 열과 함께 토하는 것을 반복하다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가게 되었다. 시간을 요하는 응급환자라서 인지 정신없는 와중에도 차의 움직임이 거칠었던 기억이 있다. 몇 분의 차이가 생사를 가르는 일을 하고 있어선가 움직임에 거침이 없었다. 덕분에 빨리 병원에 도착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운전면허를 받을 때 기본적으로 소방차를 우선시해야 되는 교육을 받는다. 소방서와 관련 있는 차가 구급으로 움직여야 할 때 울리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먼저 지나가도록 길 양옆으로 비켜주어야 한다는 교육이다. 소방서와 관련 있는 것들은 생명과 관계가 있어서 더 철저하게 교육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움직이던 차들이 길가로 들어서면서 멈춘다. 먼저 지나가도록 배려를 하는 것이다. 놀라울 정도로 협조를 잘해 주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관리를 하고 있어서인지 구급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일본도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 가끔은 나쁜 의도로 소방서에 연락을 해서 곤란을 겪을 때도 있다고 한다. 

일본생활에서 응급한 일이 생기면 119로 연락을 해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 여기저기 연락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곤란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살고 있는 곳의 소방서와 파출소가 어디에 있는 정도는 알아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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