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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생활

복권의 이면

by 땡땡동산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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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어느 나라나 복권의 인기는 똑같아서 매년 판매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요즘은 경기가 안 좋은 곳이 많아서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복권의 종류도 다양해서 사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것을 구매하면 된다. 매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복권이지만 연말이 되면 많은 홍보를 한다. 시즌마다 특별 홍보를 통해 구매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여름 점보 복권' '핼러윈 복권' '연말 복권' 등이 있다.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개인의 사정에 따른 이유로 복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대안(大安) 때는 크게 쓴 광고 문구를 붙여서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이때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불경기와 전염병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한 때이니 길게 늘어선 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고 있어서 당첨금을 지급하고도 남는 금액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서 납득이 되었다. 한국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공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공개한 곳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지진 실험차다. 지역마다 지진의 정도가 다르고 강한 지진에 대해 미경험자가 많아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점을 인식하게 하는 데 쓰이는 차량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차량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데 복권사업의 일부분으로 지진체험차량을 만드는데 지원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에서 방제훈련으로 사용하는 이 차량은 회사나 단체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소방당국의 관련자와 함께 배치가 되어 진도 7의 경험과 소방안전 훈련을 함께 배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피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어 피해를 줄이려는 의도이다. 또 헌혈차량 지원이다. 역주변이나 인구이동이 빈번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헌혈차량에는 복권사업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리고 산에 올라가면 복권사업의 일부로 나무를 심거나 훼손된 부분을 보수하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있다. 공원에도 아이들의 놀이기구의 교체, 설치, 보수를 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 이런 문구를 보았을 때는 놀랐다. 쓰여지고 있는 부분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공공의 편리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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