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섬생활

방사선 치료2

by 땡땡동산 2022. 10. 21.
반응형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되었다. 

첫날은 엄청 긴장을 하고 떨어던것 같다.

아프면 마음이 가난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내가 그랬던거 같다. 왠지 혼자 와서 싸늘한 침대에 누워 언젠가 들었던 "마루타"가 된 느낌이었다.

실험실의 쥐처럼...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기다리는데 물리치료를 받은 팔이 너무 아팠다. 눈물이 날 정도로...

첫날이라서 모두 세심하게 주의를 하면서 움직이는 것을 보며 팔이 아프다는 말이 나오지 않아 참고 견디고 있었다. 1분이 1시간처럼 긴 시간을 지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단순했다. 하지만 팔이 문제였다. 끝나고 나서 혈액순환을 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감각이 없었다. 그런데도 아픔이 느껴지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다.

샤워를 할때 될 수 있으면 선이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를 받았다.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하라고...

지워지면 다시 선을 긋고 하는 일들을 반복해 가면서 25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그때가 37-8도의 맹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여서 계절과도 싸워야 했다.

반응형

'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암 치료1  (0) 2022.10.23
후회  (0) 2022.10.23
방사선 치료1  (0) 2022.10.20
물리 치료  (0) 2022.10.17
변화  (0) 2022.10.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