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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생활

변화

by 땡땡동산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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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원하지 않아도 변하는 것들이 있다.

지금이 그렇다. 아이들이 예전에 없던 관심을 가지고 애쓰려는 행동들을보며 부모로써 못할일을 시키는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 이 불편했다.그런데도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적었다. 세탁을 한다거나 식사를 준비한다든지 내가했던 것들을 서로 도와가며하는 것을 보며 감사했다. 성장한 아이들이 배려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무엇이든 도와주려고 묻고 말을 걸어오는 모습들이 예뻤다.

요즘 세상은 암은 병도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살아남은 사람에게 쓰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무거운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아닌척,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식의 대화를 하고 있었다. 

집이 주는 편안함은 있었지만 인파선을 자른 부위가 아프고, 팔이 올라가지 않아서 생활의 불편함이 많았다. 옷을 갈아입는다거나, 식사를 할때, 운전을 할때등 조금만 부딪혀도 등에서 식은 땀이 날정도로 아파서 악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이런 와중에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담당선생님이 주신 소개서와 cd를 가지고 방사선 담당선생님을 만났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고 나서 본격적인 방사선 치료에 앞서 팔의 물리치료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해서 3주의 물리치료를 받게 되었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서는 만세가 되어야 하는데 나는 앞으로 나란히도 안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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