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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생활121

겨울 딸기 딸기 디저트 젊었을 때 드라마에선 한겨울에 임신한 아내가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하면 딸기를 찾아서 고군분투하는 남편과 한겨울에 무슨 딸기냐고 타박하는 남편을 그린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고 있었다. 그만큼 한겨울에 딸기는 귀중한 과일 중에 하나였다.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계절적으로 사기 쉽지 않은 과일이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각종의 과일과 야채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딸기도 한겨울인데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재배를 하는 농장들의 연구도 활발하게 발전하면서 딸기의 종류와 맛이 다양해지고 좋아하는 것을 골라먹는 세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쨈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딸기자체를 냉동으로 보관해서 딸기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고, 싱싱한 딸기를 이용해서 많은 것들을.. 2023. 2. 4.
사골 곰탕 환절기를 맞이하는 방법 봄의 시작을 알게 되는 것은 바람이다. 봄이 가까워지면 어디선가 바람에 실려 꽃가루가 날아오고 있어 알레르기가 있는 딸들이 콧물, 눈물을 달고 산다. 체감으로 느끼는 계절은 겨울인데도 제일 먼저 콧물과 눈물로 봄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나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어서 아이들처럼 직접 경험하지는 않지만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움이 느껴진다. 약을 달고 사는 모습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다양한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을 해도 이 시기가 되면 피해 갈 수가 없다. 면역력과의 싸움인 것이다. 우리 집에서 봄을 맞이하는 대책으로 아이들에게 해주는 것이 곰탕이다. 한국은 어디를 가나 맛있는 곰탕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다. 있더라도 깊은 맛의 차이가 있어서 먹더라도.. 2023. 1. 29.
오조니, 오시루코 일본 초하루에 먹는 음식 설날이 되면 떡국을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전날부터 준비해 두었던 차례음식과 함께 온 가족이 둘러앉자 먹는다. 여기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까지 있다면 웃음이 두 배가 되어 더욱 즐거운 명절이 된다. 일본은 보통 신년 초하루는 양력으로 한다. 연말이 되면 곳곳에서 떡을 판다. 한국과는 다른 모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서 신년 초하루에 가족들과 먹는다. 한국은 가래떡을 뽑거나 떡국용 떡을 주문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집도 있지만 보통은 슈퍼에서 산다. 이 떡은 순찹쌀로 만든 것이다. 얼린 것도 아닌데 딱딱하다. 일본의 많은 절이나 신사에서도 떡을 만들어 놓았다가 참례를 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떡을 .. 2023. 1. 24.
라디오 아침 체조 건강한 하루의 시작 사람마다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젊은 사람들은 이것저것 일상이 바쁘다 보니 헬스장이나 수영 등을 정기적으로 하면서 관리를 하거나 여행을 비롯한 취미를 즐기면서 두 가지를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건강은 어느 나라나 공통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고령화로 예전보다 치매로 고생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많아져서 사회적으로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이가 들면서 치매에 대한 심각성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고령자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소한 곱게 늙어서 가고 싶다고 표현하는 이면에는 치매에 대한 걱정이다. 일본에서도 치매로 가족들과 떨어져 시설로 가시는 분들이 많다. 치매를 가지고 있는 분이 집에 있다면 외출이 어렵고 항상 .. 2023. 1. 22.
코로나가 준 교훈 귀향 약 4년 반 만에 한국을 다녀왔다. 카톡이나 전화로는 자주 안부를 묻고 있었지만 역시 직접 만나는 것 하고는 감동의 차이가 컸다. 무엇보다도 4년 만에 만난 어머니는 보자마자 눈물이 나와 울음을 참느라고 힘들었다. 기쁜 만남인데도 가슴한구석에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 먹먹했다. 나이가 드셔서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으신 어머니는 그래도 건강한 혈색을 하고 계셨다. 그동안 수고한 형제들에게 고마웠다. 외국에 살면서 그것도 가까운 일본인데도 매년 다녀오던 것을 코로나 여파로 하지 못했다. 형제들이야 전화로도 충분했지만 연로하신 어머니를 뵙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 많았다. 그런데 나에게는 코로나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고 있을 무렵 암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게 되어 어머니가 왜 안 오냐..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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