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섬생활

깜빡깜빡

by 땡땡동산 2024. 9. 15.
반응형

휴게소에서

개발이나 마케팅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끝없는 가능성을 찾아서 고민한다. 가까이에서 개발과 마케팅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직접적인 현실을 보게 되어 알게 된 것이다. 어느 분야든 생각을 멈추면 가능성과 성장이 떨어져서 점점 사라져 가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방문이나 여행을 하게 되면 고속도로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 가본 휴게소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되었다. 휴게소를 가는 것은 먹기 위해서나 운전자의 휴식도 있지만 화장실을 가기 위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활습관에서 놓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휴대폰인데 이것은 화장실을 가게 될 때도 함께이다. 그리고 무의식으로 화장실의 어느 한 곳에 놓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휴대폰만 아니고 작은 가방이나 소지품들을 가지고 갔다가 놓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 화장실에서 잃어버린 물품에 대한 분실신고도 다양하다. 나도 무의식으로 놓고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 찾은 경우도 있다.  휴게소 화장실의 문 잠그는 방식이 다양하지만 내가 본 것은 작은 선반을 만든 잠금문이다. 1kg 정도까지의 무게를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어서 휴대폰을 올린다면 딱 좋을 넓이이다. 요즘은 휴대폰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손에 들고 다니는 분들이 보통이다. 이런 경우 화장실에서 주머니에 넣거나 변기 주변의 작은 공간에 놓게 되는데 잘못해서 떨어트리게 될 때도 있다. 휴대폰 이외에도 손수건이나 작은 소품도 마찬가지이다. 볼일 보고 나서 그냥 나와버리면 분실을 하거나 분실센터에 가야 하고 가더라도 찾는다는 보장도 없다. 화장실 갈 때 느낀 불편함이었는데 잠깐 들른 휴게소에서 선반을 겸용한 문잠금 고리를 보고 이 좋은 생각을 누가 했을까? 하며 박수를 치고 싶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선반 위에 휴대폰이나 손수건등 작은 소품을 올려놓고 볼일을 보고 난 후에 선반에 놓아두었던 물건을 집어 들고 문을 열어 나오게 된다. 깜빡하고 잊을 수가 없는 시스템이다.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물건을 떨어트리면 기분이 더 가라앉게 되는데 그럴 일 없고, 분실에 대한 염려도 없다. 

언제부터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휴게소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이것을 생각한 사람도 화장실에서 여러번 실수를 하거나 분실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다. 나는 휴게소에서만 문잠금 선반을 보았는데, 이런 것은 빨리 바뀌어서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면 좋겠다. 분실물이 줄고, 화장실 변기에 휴대폰을 떨어트려 기분 나쁠 일도 줄고, 많은 경우의 좋은 예가 생긴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나요. 박수 짝짝짝,,,

반응형

'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래시계  (17) 2024.10.07
짧은 휴식  (2) 2024.10.04
추석  (0) 2024.08.13
희망의 꽃  (0) 2024.08.13
달라지는 것들  (0) 2024.08.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