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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생활

케잌

by 땡땡동산 201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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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둘째딸의 12번째 생일이다.  한국식으로 하면 13살이 되겠지만 이나라는 모든것은 양력을 쓰면서 생일날짜만은

만생일을 한다.  그래서 한국하고 1살의 차가 생긴다.

항상 케잌을 사서 생일파티를 했는데 오늘은 2시간에 걸려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오랜만에 해보는거라 걱정을 했는데

딸아이가 보고는 정말 엄마가 만들었느냐구 몇번이나 확인을 해서 나중에는 빈정이 상하려고했다.

어쨌든 아이가 마음에 든다고 하니 다행이다 싶었다.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쵸코생크림에 쵸코렛으로 데코를 해서

아이의 입이 더 벌어지고 좋아했지만,,,

아이들이 크다 보니 조금만 잘하는 엄마보다는 정말 완벽하게 잘해서 우러러볼수가 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낼때가

많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이는 모르겠지만 능력있고 잘난 부모가 되기 위해선 끝없이 공부라는 것을해야 한다.

이제는 지식보다는 지혜쪽이 많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는 항상 무언가를 보고 생각해야 하는것 같다.

중1짜리 언니와 짝짝궁이 맞아서 나를 가끔 무시할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사춘기이려니 하지만 그래도 섭섭이가 들어오려고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일과 미래에 대해서 목표가 설정되어 있고 고집도 있어서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인생이 생각하는 데로

흘러가는 경우가 흔하지 않으니까 옆에서 가능하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 하는 데 ,,, 걱정과 기대감이,,,

2시간의 노력이 효과가 나타나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빠도 기뻐하고 즐거운 파티가 되었다.

비록 본인이 촛불을 끄기 전에 2살짜리 막내가 언니보다 먼저 초를 불어서 2개가 꺼져서 자기는 다시 열살이 되었다고

한바탕 웃음이 벌어졌지만 행복한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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